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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죽마고우 친구에게」

「그리운 죽마고우 친구에게」 모기의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난 탓인지 조석으로 제법 시원한 기온을 보여주어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인 것 같네. 어릴 적 이맘때면 친구인 자네와 당산의 팽나무 그늘에서, 저수지제방 아카시아 나무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안고 옹기종기 모여서..... 그러나 친구의 한번 잘못 판단한 탓에 부자연스러운(?~구속) 상태에서 고생하고 있을 친구를 그리워하면서 몇 자 적어보고자 펜을 들었네. 얼마 전에는 사칠회 모임에서 해남으로 부부동반하여 야유회를 간단히 다녀왔는데 그 동안 분위기 맨으로 이해심이 많고 누구와도 잘 어울려 우리들의 귀와 마음을 넉넉하게 이끌어 주었던 친구가 옆에 없는 탓에 우리는 친구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네. 친구의 소식을 가끔은 전해 듣고 있는데 수감 생..

나의 생각 2023.10.11

이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같이 웃어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잘못이 있다면 덮어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충고해 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다른 이가 그와 가까워지면 질투 나는 것이 친구입니다 빼앗고 싶은 것이 친구입니다 사귀고 싶어도 더 이상 알 수 없는 것이 친구입니다 뒤돌아 흉봐도 예뻐 보이는 것이 친구입니다 가슴 아픈 것이 친구입니다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을 때 답답함을 느낍니다 잘못을 일깨워 주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미워하면서도 생각해 주는 것이 친구입니다 한 팔로 안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아픔을 반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추억을 하나 둘 늘려가는 것이 친구입니다 기쁨을 두배로 할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내 소중한 ..

카톡 떠돌이글 2023.10.11

거꾸로 읽어도 똑 같은 문장

거꾸로 읽어도 똑 같은 문장 ■거참 신기하네 ■ 01. 다들 잠들다 02. 아 좋다 좋아 03. 다시 합창 합시다 04. 소주 만 병만 주소 05. 색갈은 짙은 갈색 06. 다 같은 것은 같다 07. 바로크는 크로바 08. 다 이뿐이 뿐이다 09. 여보 안경 안 보여 10. 통술집 술통 11. 짐 사이에 이사짐 12. 나가다 오나 나오다 가나 13. 다리 그리고 저고리 그리다 14. 소 있고 지게 지고 있소 15. 다시 올 이월이 윤이월이올시다 16. 다 가져 가다 17. 건조한 조건 18. 기특한 특기 19. 다 이심전심이다 20. 자 빨리 빨리 빨자 21. 자꾸만 꿈만 꾸자 22. 다 같은 금은 같다 23. 다 좋은 것은 좋다 24. 생선 사가는 가사 선생 25. 여보게 저기 저게 보여 26. 다 큰..

카톡 떠돌이글 2023.10.10

친구도 네 종류가 있다

친구도 네 종류가 있다 1. 화우(花友) 꽃이 피어 예쁠 때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나 꽃이 지면 돌아보는 이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는 꽃과 같은 친구. 2. 칭우(秤友)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저쪽으로 기울 듯 이익이 있나 없나를 따져보며 움직이는 저울 같은 친구. 3. 산우(山友)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거나 가깝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긴다.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산과 같은 친구. 4. 지우(地友)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조건없이 베푼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주는 땅과 같은 친구. 우리도 산우 지우로 살아가요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고 멀리 있다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을 보거든..

카톡 떠돌이글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