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고 등 어

특 성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고등어는 약간 측편(횡단면이 타원형)되고 방추형으로 생겼다. 빛깔은 등쪽은 녹색대에 흑색의 특이한 물결무늬가 측선 아래까지 분포돼 있으며 배쪽은 백색이다. 고등어는 온대성, 야행성, 주광성, 연안성, 어식성, 군서성 표층 회유어이다. 50cm에 달하는 고등어의 수명은 5~7년이며, 우리나라 전 연해 및 사할린, 일본 대만, 중국 등에 널리 분포돼 있다. 고등어의 적서수온은 10~22도이며,최적수온 15~16도이다.

낚시방법

소형 고등어는 8~9월의 전성기에 후미진 내만에서 떼지어 설치므로 민낚싯대로 맥낚시를 하거나 띄울낚시를 한다. 고등어는 추광성이기 때문에 갯바위나 방파제에 집어등(카바이트등, 랜턴)을 밝히고 띄울낚시(밤낚시)를 한다. 30~40cm급 이상의 중대형 고등어는 배낚시로 낚는데, 밀물 때에 잘 낚인다. 배낚시 포인트 깊이가 10~30m일 때는 고패질낚시나 시울질낚시를 하고, 30~50m층일 때는 스침낚시를 한다. 그리고 썰망추를 사용할 때는 새우, 멸치, 오징어 등의 생선 다데기를 70% 정도만 채워야만 밑밥이 잘 흩어진다. 고등어층은 전갱이층 위에 형성되며, 또한 전갱이는 채비를 내릴 때에 달려들지만, 고등어는 채비를 올릴 때에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고등어 입질은 투둑거리면서 초릿대가 처박히는데, 상층으로 끌려올수록 강력하게 설치므로 옆사람은 자기 채비 보호를 위해서도 재빨리 바깥쪽으로 채비를 옮겨줘야 한다. 고등어의 유영층은 변동이 심하므로 층이 안잡힐 때는 채비를 바닥까지 내렸다가 올리는 식을 거듭하는 스침낚시르 한다. 스침낚시 미끼로는 생미끼도 쓰지만 컬러 파이프 루어, 깃털 지그, 꼴뚜기 루어 등을 쓴다. 눈에 흰 꺼플이 덮이는 가을철의 내림 고등어는 경트롤링으로도 많이 낚는다.

요리방법

고등어의 살은 붉고 맛이 달다. 죽으면 빨리 상하므로 회는 현장에서 먹어야 한다. 등 푸른 생선에 많은 히스친이라는 물질이 전갱이보다 3배나 더 많고, 감성돔보다는 100배나 많아서, 죽으면 히스친이 히스타민으로 바뀌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며, 다른 고기보다도 부패속도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아니라 고등어에는 EPA(에이코사펜타엔산)이라는 물질이 많다. 이것은 혈액응고방지제의 일종으로 고등어를 매일 계속해서 먹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실험에서 피가 좀체로 멈추지 않아서 곤란한 적이 있었다고 하니 특히 혈전증환자에게는 효과가 있다. 낚시터 현장에서 낚는 즉시 초고추장에 회로 먹으며, 회덮밥. 물회. 초밥 등을 해먹는다. 고등어를 양념해서 불에 구워낸 고등어구이(이것을 여수 등지의 남해 일부에서는 고도리불고기라고도 한다.)와 고등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저냐 및 고등어 토막을 넣고 끓인 찌개. 조림 등을 해먹는다.

낚시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