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 식도락의 고통 1부.

jbm0427 2008. 1. 27. 08:32

 

( 영산강 물로.... )


80년대 나의 몸무게와 키는 한국 표준형이었는데 낚시터에서 먹는 양은 남들의 두배로 배만 부르면 더 부러울게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먹는 일 때문에 웃지 못할 일도 많이 겪었다.


80년대 초 영산강 하구언을 처음 막았을때 영산강 줄기로 무척이나 낚시를 즐겨 다녔었다.

한번은 나주 동강 몽탄리 방향으로 낚시를 갔는데 그 날은 바람이 등뒤에서 불어준 덕분에 내 주위는 떠다니는 쓰레기하나 없이 깨끗하여 그 영산강 물을 사용하여 라면을 끊여 아침을 먹고 철수했는데 그때 그 라면을 먹고 사흘 동안 설사하여 그 공포로 지금도 라면을 먹지 못하는 회원이 있다나..


그런가 하면 친구 셋이서 잉어를 잡아 집사람에게 점수 따자며 기차를 타고 무안군 몽탄으로 잉어잡이를 갔는데 아뿔사 저녁밥을 지으려는데 그만 PVC자바라 물주머니에 구멍이 생겨 물이 새어 버린게 아닌가

새로이 물을 뜨로 가자니 밤중에 300미터는 족히 걸어야 구멍가게에서 물을 가져올 수가 있어 친구들 몰래 영산강 물로 라면을 끊여서 같이 먹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아침에 일어나 물을 보니 이게 웬일인가 바람이 앞에서 불고 있는 탓에 지난밤에 라면을 끊여 먹기 위해 코펠을 담갔던 그 자리가 녹조 현상에 죽은 쥐는 물론 온갖 쓰레기 더미로 찌가 서지 않을 정도로 어수선하지 않은가.

나는 그때부터 사흘동안 마음이 껄정지근한 탓인지 설사하고 말았다,


또 한번은 과식으로 사흘을 설사할 때가 있었는데 목포 금호방조제로 갈치낚시를 다닐 때다.

그 날은 갈치를 잡는대로 먹기로 하고 회원들을 모집하였다.

평일인 탓에 초저녁에 출발하여 새벽녘에 돌아오기로 약속하고 출조하였다. 박모 회원이 먹거리 담당이었다.

저녁에 잡은 갈치 몇 마리와 양배추, 부추등 온갖 양념으로 갈치회 무침을 만들었는데, 맛이 나의 입맛에 맞았는지 목까지 차곡차곡 쟁이고 배를 두드린 다음 또 먹기를 수 차례하여 마음껏 먹었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귀가하였는데 사흘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할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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