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창평성당에서
2014년 예수 성탄 대축일의 일환으로
12월 24일 밤 7시부터 8시까지
반별로 장기 자랑하는
축제를 갖었다.
내가 속한 노루골반에서도
반원 8명 모두가 참여하여
연극을 하기로 하였다.
그대 공연한 연극의 동영상 자료입니다.
(연극 시나리오는 동영상 아래에 올려봅니다.)
2014년 성탄축제 노루골 연극 시나리오
▣등장인물 및 분장
☞남자 :
▶해설자(김안식 꼴베) -
▶산신령(김안식 꼴베) - 하얀 두루마기, 하얀모자, 산타수염, 지팡이
▶나무꾼(김희숙 베로니카) - 하얀 한복, 머리띠, 지게
▶놀부(김계자 로사) - 남자 한복, 망또, 담배대, 콧수염
▶도깨비(조병만 스테파노) - 수염, 몽당 대빗자루, 산타모자
☞여자 :
▶나무꾼 부인(라자로) -,여자한복, 여자모자, 머플러
▶금발(강영임 루시아) - 금색 가발,
▶은발(미카엘라) - 은색 가발,
▶놀부부인(유원적 바오로) - 여자한복, 여자모자,머플러
▣입 장
(줄을 서서 입장하여 원그리며 무대를 한번 돌고,
해설자만 남고 모두 의자에 앉는다.)
▶[해설자]
(마이크 잡고, 전설따라 삼천리 톤으로)
전설따라~삼천리~/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500년 전의 일이었던 것~것이다/
오늘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노루골의
미암 연방죽에 얽혀있는 전설을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요 그려~
(해설자 목소리가 끝나면, 나무꾼 부부가 일어서서 저수지부근을 다정히 거닌다.)
▶[해설자]
하루는 미암 유희춘의 초등학교 동창인 나무꾼 (베로니카)부부가
나무를 하기 위해 저수지 부근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려
▶[나무꾼]
(하늘을 보고, 눈을 뿌리며)
여보! 오늘이 성탄절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아주 많이 오고/
달도 보름달보다 더 크고/ 이쁘구려 그려.
▶[부 인]
(같이 하늘을 쳐다보며)
달이 징하게 탐스럽기도 하네요~잉~
(나무꾼을 돌려세워 부인을 쳐다보게 만들며)
아니~ 그런데 여보, 저 달이 나보다도 더 이쁘단 말이요?
(얼굴을 나무꾼에게 더 가까이 들이밀면서)
달이 이쁘요? 내가 더 이쁘요? 언능언능 대답해 보시요~
▶[나무꾼]
아이고 그걸 말이라고 하요~
당연히 나랑 50년을 같이 산 우리 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제~
(부인 머리 위로 눈을 뿌리며)
우리 마누라 미모를 질투하느라 하늘에서 눈을 내린갑네잉~
▶[부 인]
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짱이구만 잉~
(하늘을 향해 두손을 뻣으며 빙글빙글 돌다 연못에 빠진다.)
아이고 여보 사람살려~~
▶[나무꾼]
부인~, 부인~, 어디 가요?
(부인을 찾으며, 대성통곡한다)
나 혼자 두고 먼저가면~ 어쩌란 말이요.
나자로 부인~~~흐~흑
▶[산신령]
(이때 산신령이 나타나서)
베로니카야, 베로니카야
왜~그렇게 슬피우느냐?~~~~
▶[나무꾼]
아니, 그런데 누구십니까?
▶(산신령)
당신이 꼴배기 싫다고 이름을 지어준 꼴베 산신령이다.
▶(나무꾼)
그럼 들고 있는 지팡이는 무엇이다요?
▶(산신령)
내가 신부님과 함께 성경 공부하면서 배가 출출~하면
라면 끊여서 막걸리 한잔씩 하는 지팡이단다.
▶(나무꾼)
아하~~
술보들은 술한잔씩 해야 공부가 잘 되나보구려
그런데 산~산신령님~, 제 마누라가 연못에 빠졌어요.
우리 마누라를 꼬~옥 구해주세요.
▶[산신령]
(산신령이 금발의 소녀 손을 잡고)
으흠~ 그래,
이 금발인 여자가 니 마누라야?
▶[나무꾼]
아닙니다. 산신령님.
▶[산신령]
(금발미녀를 옆에 세워두고)
그럼 잠시 기다려 보거라.
(산신령이 은발의 소녀 손을 잡고)
그럼 이 은발인 여자가 네 마누라야?
▶[나무꾼]
아닙니다. 아닙니다.
▶[산신령]
(은발도 세워놓자 둘이서 나무꾼에게 갖은 애교를 부린다)
어허, 그럼 누구란 말이냐?
▶[나무꾼]
산신령님 ~~ 제 눈에 우리 마누라는 요~~
♬♬얼굴은 S라인, 몸매는 V라인, 모두가 샤방샤방~, 아주 그냥 죽여줘요~
아주 그냥 죽여 ♬♬~~ 진짜로 보기보단 죽여 준다니까요.
▶[산신령]
(이번에는 산신령이 나무꾼 부인의 손을 잡고)
어허~ 이 연방죽에는 그런 샤방샤방 여인은 없고,
이 호박같이 못난 여인이 있는데,
혹시 이 여인이 너의 마누라냐?
▶[나무꾼]
예, 맞습니다. 산신령님,
부인~, 얼마나 추워서 떨었소, 신령님 감사합니다.
(부인을 부등켜 안고 좋아한다. 두 여인끼리도 ~~)
▶[산신령]
어허~, 여보게, 베로니카야~
니 마음 씀씀이가 창평 성당에서는 보기 드물게 참 착하구나,
이 여인들 3명 모두를 부인으로 지명하니 데려가서 행복하게 살거라. 으흠~~ 알겠느냐?
▶[나무꾼]
아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
(나무꾼과 여인 모두 사라진다.)
▶[산신령]
썩을 놈, 금발 미녀 하나쯤은 신부님 혼자사시니까
상납하고 갈 것이지, 쯔~쯧~,
▶[해설자]
나무꾼은 3여인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창평사는 놀부는 배가 아파 몸부림 치다가
나무꾼을 찾아갑니다요.
(해설할 때 놀부 등장하며 해설자도 퇴장한다.)
▶[놀 부]
으~흠~, 베로니카야~ 베로니카야~
(나무꾼 재등장)
어떻게해서 금발, 은발 쭉쭉빵빵 여자를 만났느냐?
▶[나무꾼]
(귓속말로 하듯 - 큰소리로)
이차 저차~ 저차 이차해서 쭉쭉빵빵 여자들을 만났습니다요.
▶[놀 부]
으응~, 알았다. 세상에서 제일로 쉬웁네 그려~
(뒤돌아 보며, 다급한 큰 목소리로)
마누라, 마누라, 빨리~빨리 와 보이소.
나무하러 가게 빨리 좀 오시오.
(나무꾼에게 지게를 뺏으며)
지게도 좀 빌려주이소,
나도 나무하는 척/ 갔다 와야겠네.
▶[마누라]
(일어서 나타나며, 놀부 팔장을 낀다.)
서방님~ 왜 보채요.
보챌때 보채야지~
오늘이 성탄절인데 분위기 잡게요~~
달도 크고 엄청 밝아부네 ♬오동주야 달이밝아 오동동이야 오동주 술타령이 ~~~~♬
(부인이 두손들고 노래부르며 저수지를 돌자, 놀부가 밀어 연못에 빠뜨려 버린다.)
아이고~~ 나~ 죽는다/ 여보~ 마누라 살려.
▶[놀 부]
오메~ 어쩐다냐, 부인.
그런다고 진짜 빠져 죽어 불면/ 나는 정말 좋아~불제~.
(눈에 침을 바르며) 흑~~~~
부인~, 영원히 나오지 않아도 좋은께로~
산신령이나 빨리 빨리 보내 주시구려. 흐~흑~~
▶[도깨비]
(놀부가 우는척 할때 도깨비가 빗자루를 들고 나타나서)
우~ 하 하~
놀부야. 고맙구나,
그런데/ 내가 누구인줄 아느냐?
▶[놀 부]
(슬픈 톤으로)
쭉쭉빵빵 여자들을 소개해 주는/ 산신령이 아니십니까?
▶[도깨비]
그~래~
내가 그 유명한 몽당 빗자루~ 도깨비다. 도깨비~~.
그리고 산골로 들어온 뒤로 여자라고는 구경 한 번도 못했는데/
오늘이 성탄절이라고 아직은 쓸만한 여자를 보내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놀부야~
둘이서 잘 살면 되겠지.
자~ 미스 바오로부인 갑시다.
(도깨비가 여인업고 한바퀴 돌고 빠이 빠이 노래하며 사라지는데
놀부 따라오며 돌아오라고 애원한다)
▶[놀 부]
(울부짖으며)
마누라, 마누라 ~~ 내가 잘못했소.
앞으로는 성당도 다니고/ 착하게 열심히 살겠소
돌아와~ 여보~,
(둘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놀부도 따라가며 사라지자
해설자 나타나며)
▶[해설자]
그리하야, 창평사는 놀부는 연방죽에서 홀애비로 지금까지 연옥세상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요~ 그려.
지금까지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노루골의
미암 연방죽에 얽혀있는 전설을 알려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퇴장
(모두 일어나서 손잡고 단체로 노래한다.)
♬♬고요한밤~ 거룩한밤~
신랑신부 첫날밤~ 서방품에 안겨서
치마저고리 풀어헤칠때
아이부끄러워 아이시원해.♬♬
(손 흔들고, 눈 스프레이 뿌리며 퇴장)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 혹시 원본이 필요하신분 메일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영 안토니오신부님 환송식 (0) | 2015.01.17 |
---|---|
노루골 영화관람 나들이 (0) | 2015.01.16 |
2014 성탄축제 (사진자료) (0) | 2014.12.28 |
주교님과 함께 걷는 도보 성지순례를 다녀오다. (0) | 2014.10.09 |
▣ 농성 성당 남성 종합체육 대회 (0) | 2008.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