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종교

▣ 농성 성당 남성 종합체육 대회

jbm0427 2008. 1. 27. 08:23


오늘은 내가 다니는 농성동성당에서 남성 교우들의 단합을 위해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장소는 폐교가 된 광산구 삼도 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장마기간이라 날씨를 걱정하였으나

아침에는 좋던 날씨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곧이어 교우들이 타고온 버스 2대가 도착하자 긴급회의가 열리고,

야외미사를 비 맞으며 드릴 수가 없으므로 1km쯤 옆에 위치한 "백선 바오로의 집"에서

미사와 식사를 해결하기로 결정하고 장소를 옮겼다.

백선 바오로의 집 강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자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듯

멈추어 운동장에서 준비한 음식을 참석한 100여 명의 교우들과 함께

정다운 덕담을 나누며 점심으로 해결하였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행사장인 삼도 남초등학교로 돌아와 체육행사를 하였다.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비는 가랑비 수준으로 오락가락 내렸으며,

그 와중에 배구 2게임과 고리던지기 및 투호 놀이는 개인끼리 조를 형성하여 열리고 있었으며,

노래방은 원로교우 몇 분이서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힌 상태에서 친한 교우들끼리 어울려 들락거리며 분위기를 잡았고,

윷놀이는 구역이나 액션단체별로 조를 형성하여 놀이를 한 탓인지 시끌벅적하였다.

오후 4시가 되자 빗줄기가 조금 굵어지기 시작하여 서둘러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번행사에서 나의 임무는 참가자에게 나누어줄 상품의 협찬접수와 당일 배포할 유인물 제작이었다.

상품 20여점을 협찬 받아 행사 마지막에 추첨을 통하여 시상하였으며

유인물은 인사말과 행사순서,

협찬자 명단을 넣어 배포하였다.


아쉬운 점은 모두가 참여하는 게임을 한 번도 실시하지 못하고 마무리한 점이다.

작년에도 비가 내려 행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도 비로 인하여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말없이 뒤에서 봉사해준 형제교우와 자매님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흔들리지 않고 진행에 협조해 준

교우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다시한번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항상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2004.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