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 가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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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성 |
농어과 능성어아과로서 예로부터 기품 있어 보이는 자태로 인해 시화(詩畵) 속에 많이 등장한 민물고기이다. 루어 낚시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고급어종이지만, 작살질이나 그물질 등의 남획으로 인해 근래 그 자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학명은 Siniperca scherizeri. siniperca는 크다(sini)와 농어(perca)의 합성어로 큰 농어과에 속하는 물고기임을 나타내는 라틴어 이름. 영어권에서는 만다린 피시(mandarin fish)라고 부른다. 체색은 담황색이며 몸 전체에 불규칙한 흑색 무늬가 많이 있다. 매우 작은 비늘이 있으며 측선비늘은 104~140개 가량이다. 등지느러미 가시는 12~13개이며 뒷지느러미에도 3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육식성으로서 곡우 무렵이 돼야 본격 낚시시즌을 맞는데, 강이나 대하(大河)의 중상류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5~6월 수온이 19~24℃에서 산란하며 수정 후 7일이면 부화한다. 자갈 또는 모래와 자갈이 섞인 얕은 강바닥에 주로 밤에 산란하는데, 부화 후 1년이 지나면 쏘가리는 약 7~8cm 길이로 자란다. 2년이면 15cm 안팎의 크기가 된다. 금잉어, 청잉어, 강쏘가리 등의 지방명이 있으며 낚시인들은 얼룩무늬, 얼룩이 등의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 |
낚시방법 |
낚시는 해마다 곡우 전 후에 낚시시즌에 접어들어 5월10일~20일 사이 피크를 맞으며 10월이면 쏘가리낚시의 시즌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낚시 시간대는 새벽과 이른 아침, 그리고 해질녘이 찬스. 달이 밝은 밤에도 낚이므로 쏘가리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그러나 현재 수산자원보호령에 6~7월(6월 1일~7월 31일)은 쏘가리 금어기로 정해져 있어서 이 기간 동안에는 낚시 및 기타 어떤 방법으로도 잡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18cm 이하의 어린 쏘가리도 잡지 못하게 되어 있다. 일반 스푼루어나 스피너 등을 사용하는 루어낚시 외에 웜 등의 소프트 베이트로 낚는 낚시와 미꾸라지를 사용하여 낚아내기도 한다. 쏘가리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웜은 보통 오렌지색, 빨강색, 연초록 형과 웜 등인데, 이들은 국내 어느 수면에서든 무난하다. 이 외에도 노란색, 파란색, 검정색 등의 웜이 사용되기도 한다. 쏘가리는 그 날랜 동작에 비해 그다지 활발하게 움직이는 물고기는 아니다. 주로 바위 밑이나 큰 돌틈, 강 가운데의 물속 바위 뒤편, 수몰된 나무의 나뭇가지 주변 등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피라미나 갈겨니 등의 먹이감이 지나가면 순식간에 뛰쳐나와 먹어치우고 되돌아 간다. 쏘가리의 이러한 습성 때문에 스푼루어나 스피너를 사용하는 루어낚시에서는 카운트 다운을 중요시한다. 쏘가리가 루어를 덮칠 수 있는 스트라이크 존(strike zone)까지 루어가 충분히 가라앉도록 기다렸다가 릴을 감아들이되, 물속 바위나 돌틈 주변의 밑걸림에 걸리지 않고 타고 넘게끔 루어를 끌어주는 릴링 테크닉과 경험이 요구된다. 일단 입질을 받아서 바늘에 걸면 여유를 주지 말고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릴링하는 것이 기본. 조금의 여유를 주면 돌틈이나 기타 장애물에 처박혀 떼이게 된다. 지금까지의 쏘가리 낚시 기록어는 1986년에 임진강에서 낚인 62.1cm 짜리가 국내 최대어로 올라 있다. |
요리방법 |
쏘가리를 삶아낸 국물에 영계의 살을 넣고 끓여 보신용으로도 먹는다. 매운탕이 일미이지만, 소금구이도 상당히 맛이 좋다. 회 맛이 좋아서 이를 즐기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디스토마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튀김이나 조림을 해먹기도 한다. 식용어로서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대량 양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쏘가리 인공부화에 성공, 필요한 사료의 개발 및 성장환경 등에 관한 기본 정보를 축적해 가고 있다. 살 100g에 단백질 22g, 지방 2.6g, 당분 0.3g, 칼슘 35mg, 인 28mg, 철분 3mg이 함유돼 있다. |
낚시채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