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어류정보

용치놀래기

jbm0427 2008. 1. 31. 10:41
 용 치 놀 래 기

 

특 성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온대성. 아열대성 어류로서 '여름고기'이다. 학명은 Halichoerus poecilopterus.
대개 남해안에 분포하며 여름철에는 연안이나 섬 갯바위에서 미끼를 따먹으며 귀찮을 정도로 덤벼들기 때문에 낚시꾼들마다 별로 반기지 않는 어종이다. 그러나 겨울엔 수심이 깊은 곳으로 내려가므로 외줄낚시에서 황놀래기 정도나 겨우 구경할 정도로 보기 어렵게 된다. 10월말 이후가 되면 용치놀래기는 모래바닥으로 들어가 동면한 다음 이듬해 3~4월이 되면 다시 나와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 래기과에는 놀래기. 어렝놀래기. 황놀래기. 용치놀래기. 혹돔. 참놀래기. 비단놀래기. 무지갠놀래기. 실놀래기.고생놀래기등이 있다.
놀래기류는 강한 송곳니 모양의 이빨을 갖고 있어서 먹이를 탐한다. 긴 타원형으로 측편된 몸을 갖고 있고, 등지느러미는 하나이지만 머리 바로 뒤로부터 꼬리자루까지 이어져 길다. 꼬리지느러미는 갈라져있지 않고 둥글다. 놀래기류는 암수 체색이 각기 다르며 수컷이 한결 화려하다. 용치놀래기의 수컷은 몸이 크고 청록색을 띠며 체측에 황갈색 세로선이 있다. 가슴지느러미가 시작되는 기저 뒤쪽에 커다란 흑색반점이 있고 전체적인 체색은 초록색 바탕이다. 그러나 암컷은 분홍색이 섞인 살색바탕에 주둥이 끝에서 꼬리자루까지 흑갈색 세로띠가 있다. 가슴지느러미 기저 뒤쪽에 큰 점이 없다. 그래서 암컷은 황놀래기로 불리기도 하며 체측의 굵은 세로띠로 놀래기와는 구분된다.

낚시방법

암초가 발달한 곳이나 암초대 사이의 모래가 듬성듬성 깔려있는 곳에 주로 많으며 갯지렁이. 새우. 게. 조개 등 닥치는대로 먹는 탐식성 어종이다. 입은 작으나 이빨이 강해서 낚시미끼를 몰래 잘라먹는 미끼킬러이가도 하다. 작은 것은 10cm 안팎의 것도 낚이나 20~25cm 가량의 큰놈은 제법 손맛도 있다. 5월 이후 10월까지가 가장 잘 낚인다.
이들 놀래기들은 밤이 되면 모래바닥으로 들어가 잠을 잔다는 것이다. 물고기 치고는 상당히 특이한 놈이다. 용치놀래기 역시 날이 어두워지면 모래바닥으로 들어가 머리를 눕히고 잠을 자는데 아침이 되면 머리부터 내밀고 주위를 살핀 다음, 밖으로 나온다.
밤이 되면 모래 속에 들어가 잠을 자는 이 특이한 습성 때문에 밤낚시에는 거의 낚이지 않는다. 보리멸이 있는 곳이나 쥐노래미. 노래미가 있는 곳의 암초바닥에서도 낚인다.
5.4m 가량의 릴대에 스피닝릴을 장착, 원줄은 4~5호를 사용한다. 바늘은 망상어 1~2호 정도면 무난하며 미끼는 청갯지렁이 등의 갯지렁이류나 크릴도 쓴다. 채비나 장비 또는 미끼를 까다롭게 가리지 않아도 잘 낚이고 또 흔한 어종이다.

요리방법

회는 먹을 만하며, 코펠이나 후라이팬에 기름을 치고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 채, 소금을 뿌린 용치놀래기를 얹어놓고 튀기거나 소금구이를 해도 된다. 또한 잘게 썬 회를 국수에 넣어 초고추장과 함께 버무려 먹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은 그 요리법이 크게 개발되지 않아 식용어로서도 개발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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