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목 뱀장어과에 속하며, 세계에는 1속 18종이 보고돼 있다. 학명은 Anguilla japonica이다. 아가미호흡 및 피부호흡을 한다. 1m가 넘는 놈도 있을만큼 크게 자라는 어종으로, 우리나라 하천 또는 연안 전역에 산다. 국내 연안과 하천에서는 이들 뱀장어. 무태장어와 같은 뱀장어과 외에, 갯장어와 더불어 먹붕장어과인 붕장어. 꾀붕장어 등이 발견된다. 여름~가을이 되면(6월~10월 초) 서남해의 바다로 내려간 뱀장어를 바다에서 배낚시로도 낚는 경우가 간혹있다. 가늘고 길ㄴ 원통형으로, 꼬리는 납작하다. 몸 등쪽은 암갈색 또는 흑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바다로 내려갈 즈음의 뱀장어는 광택이 나는 구리빛을 띠며 산란하기 위해 내려갈 때는 먹이를 거의 먹지 않는다. 육식성의 탐식성 어종으로서, 어린 물고기나 수서곤충. 땅강아지. 실지렁이. 새우 등을 먹으며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불빛에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14~15℃ 이하로 수온이 내려가면 먹이를 잘 먹지 않는다. 주로 강과 호수의 진흙.뻘이 있는 곳에 산다. 4월이후 활동을 시작. 10월이 지나면 뻘바닥 아래의 흙속에서 월동에 들어간다. 봄~여름 사이 바다에서 산란하며 뱀장어의 유생은 렙토세팔루스이다. 뱀장어는 렙토세팔루스라는 유생기를 거쳐 2.5~5cm 남짓한 크기로 머물다가 민물로 올라오게 된다. 민물을 맡게 되면 실뱀장어로 변태를 하게 된다.
|
새우. 징거미새우. 미꾸라지. 피라미 등을 미끼로 사용하기도 하며, 뱀장어가 많은 곳에선 밤에 대낚시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는 대낚시 보다는 릴낚시에 주로 의존한다. 밤낚시 때는 불빛이나 기타 송음을 매우 싫어하므로 댐에서는 조용히 해야 낚을 수 있으며, 해안가의 물이 탁하고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서는 약간 다르다.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기 직전의 저기압 때에 잘 낚인다. 뱀장어는 부드러운 진흙밭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나와서 먹이를 먹으므로, 물밑바닥 근처에 수생곤충이 많은 곳이나 자갈돌이나 기타 돌이 있는 곳이 포인트가 된다. 미꾸라지나 작은 피라미. 새우 등을 잡아먹으므로 미꾸라지를 꿰어 릴낚시를 하기도 한다. 릴낚시는 처넣기식으로, 민물용 소평 스피닝 링에 2.1~2.7m 릴대를 쓴다. 때로는'릴 시까께'라고도 하는 지렁이용 릴채비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뱀장어는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한 두 번 톡톡 움직이는가 싶다가 느닷없이 입질을 하는 것이 예사이므로 예신으로부터 본신까지의 시간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신속하게 챔질하지 않으면 채비를 끌고 들어가 구멍 또는 돌틈에 숨거나 수초에 줄을 감아버린다. 그렇게 되면 비록 입이 찢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끌려 나오지를 않는다. 그러므로 바늘에 건 순간, 챔질한 낚싯대와 낚싯줄에 여유를 주지 말고 재빨리 기선을 제압해서 끌어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