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겨니

갈 겨 니

특 성

한국의 북동부를 제외한 전지역과 대만, 중국 사천(四川) 및 절강(浙江) 그리고 일본에 널리 분포한다. 일본명은 가와무쓰. 학명은 Zacco temmincki이며 영어명은 다크 첩(dark chub)이다. 10~15cm 크기는 흔히 볼 수 있으며 간혹 20cm 이상 되는 것도 있는데 이 정도 크기로 자라려면 5년 남짓 걸린다. 피라미보다 대형종으로, 피라미와 유사해서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렵다. 갈겨니는 가로무늬가 없으며 체측 중앙을 따라 검은색의 세로무늬가 있는 것이 피라미와 다르고 눈도 피라미에 비해 작다. 눈은 검으며 등은 갈색(褐色), 배는 은백색이다. 체측 한 가운데를 따라 암청색 세로띠가 있으며, 산란기에 수컷은 혼인색을 화려하게 갖는다. 비늘은 갈겨니의 비늘이 작으며, 1~2급수를 대표하는 물고기인 만큼 맑은 물에 산다. 따라서 강과 하천의 최상류로부터 중상류 위쪽에 살며 곤충을 주로 먹고 산다. 옆줄 비늘 수는 갈겨니가 48~55개로 피라미의 42~46개보다 많다. 등지느러미살은 7~8개, 뒷지느러미살은 9~10개이다. 수질오염에 대한 내성이 약하며 6~8월에 모래, 자갈바닥에 산란한다. 산란기가 되면 숫놈의 주둥이와 눈 주변 및 뒷지느러미와 아래턱, 꼬리자루 등에 흰색 추성이 나타나며 암놈 역시 주둥이에서 눈의 아래쪽에 걸쳐 추성이 나타난다. 수정란은 28℃에서 3일, 23℃에서 5일이면 부화하며, 부화한 새끼는 물에 떠내려 오는 조류(藻類)나 부유동물(浮遊動物), 수생곤충 등을 먹고 산다. 5~6cm 크기로 자라서 월동하며, 만 1년이면 6~7cm, 2년이면 10~12cm 크기로 자란다. 산피리, 갈피리(숫놈), 왕피리, 꽃피리(숫놈), 눈짐쟁이, 말개리, 왕눈이, 왕둥어, 왕피리, 신중어, 천둥불거지 등의 방언이 있다.

낚시방법

파리를 잡아먹기 좋아해서인지 플라이낚시에 매우 잘 낚인다. 피라미와 함께 강, 계류에서 견지낚시 대상어로도 인기가 있는데 플라이낚시 입문자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어종이다. 미끼는 구더기가 으뜸이며 낚시 중에 밑밥을 조금씩 뿌려주면 좋다. 대낚시는 1.5~2칸 대의 낭창한 민물대에 1~1.5호 원줄, 그리고 0.8~1호의 목줄을 쓴다. 바늘은 피라미바늘 4~5호 정도면 되며, 구더기 외에 봄~가을에는 날곤충 또는 유충을 바늘에 꿰어 써도 잘 낚인다. 찌는 피라미용 찌 또는 톱 없는 스티로폴찌를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