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어류정보

가물치

jbm0427 2008. 1. 24. 20:31
 가 물 치

 

 

 특 성
농어목 가물치아목 가물치과의 민물고기. 흑룡강 수계로부터 양자강 부근의 중국대륙과 한국이 원산지이다. 따라서 아무르(Amur;黑龍江)강으로부터 한국과 중국의 황하(黃河)까지 분포한다. 학명은 Channa argus이다. 머리가 마치 뱀처럼 생겨서 영어 사용권에서는 스네이크 헤드(snake head)라고 한다. 가물치의 체색은 어두운 청갈색이며 배는 백색 내지 황백색이고 머리는 뱀처럼 생겼다. 체측에 불규칙한 가로무늬가 한 줄 있다. 서식 수온 범위는 0℃~30℃. 겨울철엔 수초와 뻘 속에 들어가 동면한다. 전국의 하천이나 늪, 저수지 등의 호소에 살며 혼탁한 물을 좋아하는 육식성이며 성질도 매우 난폭하여 민물의 폭군이란 별명까지 있다. 보통 50~60cm급이 잘 낚이며 1m급까지 자라는 대형어이다. 5월 말~7월 사이 산란기를 맞으면 암수가 함께 힘을 모아 줄풀이나 부들 등이 있는 호소, 늪, 수로의 가장자리에 수초를 잘라 직경 40~60cm 가량의 산란상(産卵床)을 만들고 그 위에 새큼한 냄새가 나는 노란 알을 낳는데, 암놈이 먼저 알자리에 산란을 하면 숫놈이 배를 위쪽으로 향하고 방정을 하여 수정시킨다. 그리고 암놈과 숫놈이 모두 이 산란상을 지키는데, 개구리나 기타 다른 물고기 등이 침입하면 거침없이 공격하여 새끼를 지킨다. 그래서 이 때 낚아내는 스릴 또한 가장 크다. 산란장을 계속 공략하면 산란한 어미 외에도 많은 가물치를 낚을 수 있는데 그것은 어미를 낚아내면 다시 다른 가물치가 그 알자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위험을 강하게 느끼면 때때로 알자리를 이동시키기도 하지만 노란 알에서 나는 새큼한 냄새로 인해 다른 물고기나 기타 양서류 등은 알자리 근처에 잘 접근하지 않는다. 새끼는 부화 후 1년이면 25cm 크기로, 2년이면 35cm 안팎 크기로 성장하며 3년이 되면 드디어 45cm 전후의 크기로 성장한다. 가물치는 보조 호흡기관을 갖고 있어 물 밖으로 나와 공기 중에서도 3일 가량은 거뜬히 살 수 있다. 산소가 부족한 물이나 몹시 탁한 물속에서도 오래 살 수 있는 것은 아가미 호흡을 하기 때문인데 몸에 습기만 있다면 그보다 더 오래 살 수도 있다. 가물치의 아가미 호흡을 학술적인 전문용어로는 인후공기실호흡(咽喉空氣室呼吸)이라 한다.
낚시방법
가물치낚시 시기는 4~5월로부터 10월 말까지. 미꾸라지, 피라미, 개구리 등의 생미끼로 낚는다. 스푼루어, 플러그, 웜 등의 루어로도 낚이며 5~7월의 산란기에는 수초밭 산란장을 포인트로 하여 개구리로 낚아낸다. 세발갈고리바늘에 개구리를 입에서 항문으로 꿰어 휨새가 뻣뻣한 낚싯대나 장대에 6~8호 낚싯줄을 1~1.5m 이내로 달아 산란상에 내려주었다 올렸다 하면서 가물치를 자극한다. 그러면 외적을 쫓아내려는 본능적인 몸부림으로 가물치가 공격하므로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다. 가물치는 보통 물 흐름이 완만하며 수초가 많은 수면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므로 한번에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를 낚아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릴 및 릴낚싯대 채비에 산란기 외에는 미꾸라지를 미끼로, 산란장에서는 개구리를 미끼로 써서 낚으며, 산란기 이후 한여름철에는 스트리머 등의 웨트플라이 등의 플라이낚시도 낚인다.
요리방법
가물치의 껍질을 벗기고 살을 얇게 썰어 막걸리에 빤 다음,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에 버무려 만든 가물치회 외에, 푹 고아서 개소주처럼 만든 가물치고, 그리고 솥에 넣고 물을 부어 푹 고아낸 가물치곰이란 곰국도 먹을 만하다. 그러나 호소 및 하천의 내수면 오염이 갈수록 심해져서 믿을만한 곳에서 양식, 채포한 것이 아니면 될수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가물치는 피로회복이나 보혈(補血) 효과가 있고, 회 맛이 광어(廣魚)의 맛과 유사하다. 그러나 가물치의 체내(體內) 또는 입안에는 악구충(鄂口蟲)이라는 기생충이 있으므로 회로 먹는 것은 좋지 않은데, 악구충에 감염되면 까닭없이 피곤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낚시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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