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야 놀자

오천~금강 자전거길 종주

jbm0427 2020. 10. 6. 20:15

요즘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다.
두발과 두바퀴로 달리며 전국의 구석 구석을 구경하고 자연을 느끼는 자전거 여행의 끝판왕 그랜드슬램 달성이다.
그래서 이번엔 괴산에서 군산까지 2박 3일 동안 오천자전거길과 금강자전거길을 동시에 달리기로 했습니다.

두강은 세종시에서 만나기 때문에 251km를 한번에 도전하며, 가을의 향취를 혼자서 마음껏 느끼고 돌아보기로 하였다. 이미 제주도(2년전), 섬진강, 영산강은 완료한 상태이다.


▣2020년 10월 6일(화)

첫째날로 아침에 자전거를 승용차에 싣고 전남 담양을 출발하여 충북 괴산에 도착하여 주차하구 자전거로 먼저 오천자전거길을 라이딩합니다.

오천자전거 길은 다섯개의 하천이 모여 강을 이룬다해서 오천이라 불리며, 연풍면 행촌교차로 인증센터부터 라이딩을 시작해야 정석이나 행촌길은 국토 종주시 들리기로 하고 오늘은 괴강교부터 시작합니다.

사실은 어제 출발하려 계획했으나 강풍주의보로 맞바람을 가르며 달리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 하루 연기하여 오늘 출발하였다.

괴강교인증센타=>모래재=>백로공원 인증센타=> 무심천인증센타=>무심천자전거길=>

오천 종주길은 제방길 뿐만 아니라 꽤 긴거리의 공도를 달리게 개설되어 있습니다..오늘은 65km 달려와 청주시 상당구청 앞에 숙소를 잡았다.

●괴강교 인증센터를 출발~

그런데 시작부터 급한 마음에 괴강교 인증샷을 놓치고 말았네요.

일단 먹고 출발하자.ㅎ ㅎ~~ 괴산에서 점심으로 갈비탕을~
3~4km 정도의 업힐구간인 모래재 정상 부근~..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든데 중속 기어로 달릴만 함..
모래재를 넘자 다운 휠구간으로 속도계를 휠끗 쳐다보니 빨간 경고화면이 깜박이며 시속45km를 표시하고 있었다.

●백로공원 출발~
하천 제방에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좋았으나 주변에 축사가 많아 냄새가 심하였다.
중간에 쉴 수있는 정자나 의자등 쉼터도 부족하였다.

《자전거 행복나눔》 어플을 켜두었더니 인증센터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인증이 완료됩니다..
증평시내에 인증센터가 있는 탓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자연을 벗삼아 청색선을 따라 계속 달립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라이딩하기에 너무 좋다.
크게 어려운 길은 없는데 혼자 달리다보니 더 지친다..ㅠㅠ
잘 달리던 자전거 짐받이 고정거치대가 이탈되어 응급복구~
청주시내가 가까워지자 아파트촌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심천교 인증센타 출발~

합강공원 방향으로 달리지않고 청주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심천자전거길로 진입하여 금강자전거길 시작점인 대청댐으로 바로가기로 하였다.

금강하굿둑까지 종주하신다면 무심천교센터에서 좌회전하여 무심천자전거길로 가시면 거리를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무심천 자전거길은 산책로와 함께 잘 조성되어 있었다.
저녁은 숙소옆 추어탕 전문점에서 해결~
청주 상당구청 부근의 모텔에 숙소를 잡고 자전거는 현관에~

 

■둘째날

2020년 10월 7일(수)

숙소에서 나와 1km 라이딩했을때 인도턱에 걸려서 넘어지고 말았다. 무릎보호대 덕분에 크게 다치지는 않아 계속 달리기로 하였다.

청주시 숙소출발=≫대청댐 인증센타==≫합강공원==≫세종보==≫공주보==≫숙소

청주에서 대청댐 가는길은 조그마한 언덕길 몇개를 넘어야했다.
하류로 돌고돌면~~ 건너편이 인증센타~

●대청댐 인증센타 출발~

대청댐 물문화관 광장
집에서 준비해간 간식으로 대청댐에서 아침을~
≪코스 이탈한줄도 모르고≫ .. 금강자전거길 대신 갑천자전거길을 16km 달리다 잘못 들어왔음을 알고 원위치로 돌아가려니 맥이 풀린다. 그러나 갑천길을 지금 아니면 언제 달려보겠냐 싶어 위안을 삼기로 했다.
코스 이탈지점~현도교를 건너야 했는데 직진한게 32km를 더 달리고 말았다.. 현도교 위를 올라타서 반대쪽으로 넘어가야 했다..
원위치로 돌아와 마음을 추스리며 아침겸 점심을 갈비탕으로~
이제는 어플을 열고 "경로따라가기"를 해야징.. 지금부터 금강하구둑을 향해 부지런히 페달을 돌리자
새로운 다리공사 현장도 지나고~

 

코스이탈로 32km 더 달려 도착한 합강공원~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곳
합강공원에 있는 무인판매대~ 시원한 생수, 캔커피, 캔음료가 있었다.
한두리대교에서 500미터 정도 더 내려가면 나옵니다
학나래교 아래인데 보행로와 자전거길이 따로 있네요..
석장리 박물관 광장도 지나 가고~
공주보를 3~4km 지나 자전거길 옆의 하얀성 모텔에 숙소를 잡았다. 깨끗하고 친절해서 적극 강추하고 싶다.
숙소옆에서 육개장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물론 내일의 간식도 챙기고~

■셋째날

2020년 10월 8일(목)

오늘은 금강종주를 마치고 괴산에 들려 담양까지 돌아가야하기에 아침 7시부터 달리기 시작하였다.

숙소출발=≫백제보 인증센타 =≫성당포구=≫금강하굿둑 인증센타=≫군산버스터미널=≫청주(직행버스)=≫괴산(일반버스)=≫전남담양(승용차)

우리나라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더라구요.
농민들이 벼를 말린다고 자전거길을 차지하기도~
백제보와 금강문화관이 보이네요..
하늘은 청명한데 기온이 쌀쌀하여 바람막이를 입고 라이딩하네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느껴져 뿌리는 맨소래담으로 해결하고~~.ㅠㅠ
아침을 백제보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소세지로~
지나온길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 인것 같네요..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사진 한컷 더 담아봅니다.. 정말 억새의 물결이 멋있어요..
끝이 안보이는 일직선 구간
낙석으로 인해 자전거길이 임시 폐쇄 상태랍니다.. 우측 자전거길은 차단막이 내려져 있어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한 없이 펼쳐진 팔랑개비길도 달려 봅니다.
성당포구는 천주교 성당이 아니고 지명이 익산시 성당면이래요..
성당면에서 중화요리 짬뽕국밥으로 점심~
성당면을 바로 지나면 야산으로 오르는 업휠구간이~ ~종주내내 업휠구간은 열나는 히프를 달려주려고 왠만하면 끌바를 자주했다.
공사구간도~
군산이 가까워지자 강폭이 넓어지고 바닷바람도 강해져 페달링이 힘들어진다.
달리다보니 마지막 인증센타가 나오네요.
군산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버스에 싣기 위해 앞타이어를 분리~
군산에서 청주, 청주에서 괴산은 직행버스를 이용~

장기 라이딩이 처음이라 고생을 더 많이했던거 같다.

특히 숙박장소 선정과 조식해결의 문제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앞으로 국토완주 그랜드 슬램 도전도 60대 중반에 맞게 치밀한 계획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국토종주 도전을 계속하여 내년 봄까지 완료하리라 다짐하면서 오늘은 여기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