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내가 다니는 창평성당
소공동체에서 여름엔 충남 무창포와
서산의 해미성지 순례를 1박 2일로,
그리고
단풍철엔 피아골 피정의 집으로
1박 2일 여정으로 피정도
다녀왔었다.
성지 순례와 피정을 다녀와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였다.
평소 여행에 관심이 많고,
마음만은 아직도 젊기에
국내의 천주교 성지 111곳
모두를 순례하고픈
욕심이 은근슬쩍 생겼다.
시작이 반이라고 나는 성당에서
성지순례 책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성지순례를 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순서도 정해가며
가까운 성지는 당일이나 1박 2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성지는 4~5일 일정으로
성지순례 일정표도 만들었다.
한달에 한번 이상은 무조건 성지순례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물도 꼼꼼히 챙겨본다.
처음엔
전국의 성지를 돌며 책자에
도장받고 사진찍는 재미로 시작해 볼련다.
스탬프(도장)를 모두 받아,
천주교 주교회의에 제출하면,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축복장 받는 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직은 모르지만...
대충 일년이면...^^
이전까지
여러곳의 성지를 순례하였지만
등에 떠밀려 관람만 하는 수준으로
순례를 한 내 자신이 부끄럽고
미워질 뿐이다.
신앙을 위해
혹독한 박해를 이겨내시며
끝까지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고 순교하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그 외 많은 순교자들을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 편하게 신앙생활하며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나 자신이 죄스럽고
부끄러울 뿐이다.
누가 말 했을까?
"성당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두드려야 열림니다.
그 두드름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라고~
하느님 아버지
영광과 찬미를 받으소서.
그리고
희망이신 주님!
제가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아멘.
2018년 3월 어느날
49% 바보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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