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어류정보

메기

jbm0427 2008. 1. 27. 07:21
 메 기

 

 특 성

우리나라의 메기과에는 14종이 있다. 동자개, 자가사리 등도 이 과(科)에 포함되며 메기속에는 메기와 미유기의 2종이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하며 학명은 Silurus asotus이다. 아소투스(asotus)는 ‘호색한’ 또는 ‘감각주의자’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수염의 감각이 뛰어난 것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며, 난봉꾼이라는 뜻도 갖고 있어서 ‘물속의 난폭자’임을 가리킨다. 입 주위에 2쌍(4개)의 긴 수염을 갖고 있으며 머리는 편편하고 몸에 비늘이 없다. 고양이처럼 긴 수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어명은 캣 피시(catfish)이다. 몸 빛깔은 암갈색, 흑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머리는 위 아래로 납작하다. 국내의 옛 기록들을 보면 점어(鮎魚) 또는 종어(宗魚)라고 하였다. ‘종어’는 민물고기 가운데 으뜸이라는 뜻이다. 살이 맛있고 기름진 때문일 것이다. 메기의 산란은 5~7월 경의 초여름에 이루어진다. 직경 2.1~2.6mm 크기의 노란 알을 수초나 자갈밭에 산란하며, 수컷이 도너츠 처럼 몸을 동그랗게 또아리를 틀고 그 안으로 암놈이 세차게 빠져나가면서 배를 압착, 산란을 한다. 30cm 크기의 암놈 한 마리가 낳는 알의 개수는 10,000~15,000개. 60cm급은 약 10만개 가량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정된 알은 수온 20℃에서 72~82시간이면 부화한다. 1m 가까이까지 자라며 참고로, 영동(嶺東)지방 강계엔 메기는 없고 미유기만 있다. 메기의 최대수명은 40년.

메기는 지역에 따른 방언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미오기, 미유기, 미어기 등의 지방명이 있다.

낚시방법

메기는 물살이 세게 흐르지 않는 조용한 바위 밑이나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자갈이 많은 곳에 살며, 그늘지거나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수면 근처에 있는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밑으로부터 날쌔게 올라와 덥석 잡아먹는 것도 청각 덕분이다. 이 습성을 이용하여 낚싯줄에 건 개구리를 수면에 고패질 하듯이 드리움으로써 수면을 소란스럽게 하여 잡기도 한다. 전국의 강과 하천, 호소에 분포하는 야행성 물고기여서 밤에 잘 낚이므로 주로 밤낚시로 이루어진다. 자갈, 돌바닥으로 메기가 많은 저수지에서는 지렁이, 닭간을 써서 대낚시를 한다. 송풍이, 깨벌레, 개구리, 닭간, 거머리 등이 메기낚시 일급미끼로 통한다. 대낚시 채비는 붕어낚시 채비와 동일하다. 스푼루어나 스피너, 웜, 개구리 또는 가재 등의 이미테이션으로도 잘 낚이는 루어낚시 대상어종이면서, 강에서는 끝보기낚시 방법의 대낚시로도 낚는다.

요리방법
메기 살 100g에 단백질 16.8g, 지방 1.2g, 회분 0.8g, 인 160mg, 칼슘 39mg, 철분 2.7mg, 그리고 비타민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매운탕이 으뜸이며, 푹 고아서 먹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메기는 성질이 따스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부종(浮腫)을 내리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매운탕을 주로 먹으나 곰국은 빈혈이나 콩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낚시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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