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례의 의미 |
제례란 돌아간 조상의 은혜를 기리고 보답하기 위한 의식절차입니다. 제사는 사람이 죽어도 혼백은 남아 있으므로 살아 있을 때처럼 조상을 모셔야 한다는 조상 숭배사상의 유교적 가치관에서 발전해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례의 종류는 예전에는 음력 매월 초하루나 보름 또는 조상의 생일 등에 낮에 간단히 지내다가, 명절에만 지내는 것으로 바뀐 차례(茶禮), 매년 사망한 날 닭이 울기 전 제주의 집에서 지내는 기제(忌祭), 매년 시월 상달 문중이 모여서 시제답(時祭畓) 비용으로 함께 지내는 시제(時祭) 등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시제는 묘사로 구분하기도 하며, 차례는 성묘의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제례는 복잡한 형식보다 그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한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현대문물에 의해 조상에 대한 공경심이 희박해진 결과라 할 것입니다. 보다 발전적인 사고와 자신의 조상에 대한 공경심을 갖는 것. 그것은 매우 의미 있고 교훈적인 행동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것이 기제인데, 제가 관심을 가지고 다루고 싶은게 이 기제에 관한 사항들입니다. |
2. 제례의 유래와 변천 |
제사의 근원은 먼 옛날에 천재지변, 질병, 맹수의 공격을 막기 위한 수단에서 비롯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사문화에 대한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의 '역사기록에 대하여' 별다른 기록이 남아있지 않고 삼국시대에 들어와서야 자신의 조상을 제사 지내는 의례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근세에 와서는 유교사상으로 조상에 대한 존경과 애모의 표시로 변하여 가정마다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백 년 동안 4대 봉사로 종손이 조상의 제사를 지내 왔고, 이것이 예의의 나라라 불리어 온 우리 민족의 자랑이기도 했습니다. 사회가 형성되고 사람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형태로 제사문화는 발달되고 지속되고 있는데 현대에 와서는 제사가 고작 기제, 묘제, 절사에 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기제의 경우 조부모, 부모의 2대 봉사를 원칙으로 하고 제사 시간도 기일 일몰 후에 지내고 있으니, 모든 것이 간편 위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제에서 고위의 제사 때는 고위만 지내고 비위의 제사 때는 비위만 지내는 것이 옳다는 설도 있고, 고위와 비위를 같이 지내야 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러나 퇴계 이황선생은 이에 대해서 "기일에 고위와 비위를 함께 지내는 이런 예법이 옛날에는 없었다고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함께 지내는 것이 예법에 어긋날 것이 없고, 인정해도 합당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제사는 남의 이목이나 체면 때문에 많은 제수를 차려 놓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형편에 따라 정성껏 지내면 그것으로 족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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