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칭예절 무릇 사물에는 다 각기 이름이 있다. 그 중에서도 직접 부르는데 쓰이는 명칭을 호칭어라고 한다. 호칭어 가운데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중에서 특별히 친척 사이의 호칭이 문제가 된다. 가정 구성원의 단위는 부부로부터 시작하여 종으로는 직계(直系)와 방계(傍系)의 친족을 이루고, 횡으로는 혼인으로 맺어진 인척(姻戚)을 형성한다. 그런데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만큼 친인적의 계보를 명문화하여 분명히 따지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호칭어 자체도 매우 체계화되어 있고 세분화되어 있어 다른나라에 비해 다소 복잡하다. 이런 까닭으로 많은 사람들이 친인척간이나 직장에서 상대방의 호칭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몰라 어떤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문화부에서 1990년 10월 하순부터 '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