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엔 1월 초순이면 5.18 묘역을 자주 찾아 영령들 명복도 빌어주고, 나의 새해 각오도 새롭게 다짐하였었다. 그런데 최근 몇년 동안은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서 10분 거리인 묘역을 전혀 들리지를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송현섭신부님을 모시고 양선종 형제님과 함께 묘역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다행히 날씨가 미세먼지는 짙으나 기온은 포근하였고, 그런 탓인지 탐방객 몇 팀이 눈에 띄었다. 먼저 사진 전시실을 들렸는데 사진들을 보자 내가 살고 있었던 광주에서 혈기 왕성한 26살의 청년시절에 벌어져 낮에는 친구들과 광주시내를 활보하고 밤에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방공호(?)에서 지내던 가슴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어서 우리는 봉안소에 들어섰는데 수많은 영정사진을 보며 사상자의 수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