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엔 1월 초순이면
5.18 묘역을 자주 찾아 영령들
명복도 빌어주고, 나의 새해 각오도
새롭게 다짐하였었다.
그런데
최근 몇년 동안은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서 10분 거리인 묘역을
전혀 들리지를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송현섭신부님을 모시고
양선종 형제님과 함께 묘역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다행히
날씨가 미세먼지는 짙으나
기온은 포근하였고,
그런 탓인지 탐방객
몇 팀이 눈에 띄었다.
먼저
사진 전시실을 들렸는데
사진들을 보자
내가 살고 있었던 광주에서
혈기 왕성한 26살의 청년시절에 벌어져
낮에는 친구들과 광주시내를 활보하고
밤에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방공호(?)에서 지내던
가슴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어서
우리는 봉안소에 들어섰는데
수많은 영정사진을 보며
사상자의 수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추모탑 앞에서
신부님과 함께 분향하고
영혼들 안식을 위해 주모경과
개인 지향기도를 바치고
묘역으로 들어섰다.
묘역에는
수많은 순국열사가 잠들어 있는데,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이자
시민투쟁위원회 대변인 윤상원~~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50일간의
옥중 단식투쟁 끝에 사망한 박관현~~
두 열사 묘지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열사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참배하고~
코스를 이동하여
추모관으로 들어가
기록 영상물을 관람하는데,
국민을 지켜야 할 일부 군인들이
시민에게 몽둥이와 총을 휘둘리는 사태에
마음이 울컥하여
눈시울을 몇 번이나 적시었다.
2층까지
관람하고 나오는데
어느 XX 년이 최근 언론에서 하는 말이
자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5공 때 우두머리였던 "전 XX이란 분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다"라고
했던 말이~~
(ㅠ ㅠ)
여러분은 그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님을 위한 행진곡"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주차장에서 들어서면서 바라본 추모탑과 묘역
▼안내소와 전시된 사진들
▼유영봉안소의 위패와 영정사진들
▼추모탑
▼묘역(1 묘역부터 9 묘역까지 있음)
▼추모관에서
2019년 1월 1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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