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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의 비밀

jbm0427 2023. 8. 27. 16:19



           100세의 비밀

젊은 세포와 늙은 세포에 동일한 자극을 줬다. 자외선도 쏘이고, 화학물질 처리도 했다.저강도 자극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고강도 자극을 하자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였다.

고강도 자극에서 젊은 세포는 반응하다 죽었지만, 늙은 세포는 죽지 않았다. 2년 이상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결과는 같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노화는 증식을 포기한 대신 생존을 추구한다.’였다.

평생 노화를 연구해 온 박상철(72) 전남대 석좌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보고 노화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꿨다.
“노화는 죽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입니다.”

박 교수가 노화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당당하게 늙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다. 생명은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박 교수를 만났다. ‘장수의 비밀을 아는 사나이’ 라는 별명을 가진 박 교수는 세계적인 장수 과학자이다.

최근 한 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늙지 않고, 아프지 않기 위한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10년 이상 한국과 세계의 백세인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의 식습관을 관찰한 박 교수는 한국 특유의 장수 먹거리를 찾아냈다고 한다. 현대판 '불로초'인 셈이다.

💠첫 번째 불로초가 바로 '들깻잎'이다.

국내 최고 장수지역인 구례, 곡성, 순창, 담양 등의 장수마을 주민들의 들깻잎 소비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들 주민은 들깻잎을 날로 먹거나 절여 먹었다. 그래서 '들깻잎'의 효용을 분석했다.

“들깨가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했어요. 들기름에 나물을 무치고, 전을 지지고, 들깻잎을 날로, 혹은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드셨어요. 들깻가루를 추어탕 등에 듬뿍 넣어 드시더군요.”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 연어 등에도 많으며, 필수적인 장수 영양소이다.

💠두 번째 한식에서 찾아낸 불로식품이 된장, 간장, 청국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이었다.

“육식하지 않으면 비타민 B12가 부족합니다. 이 영양분은 조혈 기능뿐 아니라 뇌 신경 기능 퇴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백세인의 혈중 비타민 B12 농도는 정상이었고,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보다 높게 나왔어요.”

어찌 된 일일까?
박 교수는 연구결과, 원재료인 콩이나 두부, 야채 상태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던 비타민 B12가 '발효과정'에서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박 교수는 우리 민족의 전통식단이 바로 "한류 케이-다이어트(K-diet)의 핵심"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장수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단'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많이 먹고, '그린랜드 식단'에서는 생선(오메가3)을 많이 먹는다.

한국의 장수 식단은 채소도 신선한 형태가 아닌 데치거나 무쳐 먹는데, 이런 조리 과정을 통해 장수에 도움되는 영양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박 교수가 노화문제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무료 급식하는 점심을 먹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본 뒤였다. 너무 무력해 보였다. 그래서 노인들에게 무료로 요리법을 가르치고, 식단도 개발했다. 당당한 노년을 위한 처방이었다. 자립하고 독립하는 길이기도 했다.

“요리를 배운 노인들은 한결같이 요리가 이렇게 쉬운 줄 몰랐다고 이야기해요. 물론 간단한 요리이지만, 한 번도 주방일을 하지 않았던 노인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죠.”

건강한 장수를 위해선 움직이라고 박 교수는 강조한다.

선진국 백세인의 남녀 비율은 1:4~1:7로 여성이 많은데, 한국은 1:10으로 현격히 여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남성이 유난히 몸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박 교수는 진단한다.

🌵당당한 노년을 위한 골드 인생 3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하자’입니다.
뭐든지 하면서 노년을 보내야 합니다. 장수인들의 특징은 늘 뭐든지 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실행해야 한다.

두번째는 ‘베풀자’이다.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봉사하고 기부하며 베푸는 것이다. 나이가 먹었다고 받으려만 하지 말고 뭔가 주려고 애쓰면 아름답고 당당한 노년이 된다.

세번째 원칙은 ‘배우자’이다.
일반적으로 은퇴를 하는 50, 60대를 지나 적어도 30년 이상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살고 싶다면 새로운 사회와 문화, 과학에 대한 배움에 조금의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

“잘 살아야 잘 떠날 수 있어요. 두려움 없이 떠나려면 미련이 남지 않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백세인들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입니다.”

아무리 말이 듣기 좋고 논리가 정연하여도 그것을 실행치 않으면 그냥 말이나 글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은 크나큰 결과를 만듭니다.

자신의 머리에 아인슈타인의 지식이나 현자의 지혜가 있은들 그것을 사용치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100개를 알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 1개를 알아도 그 1개를 실행하는 사람이 훨씬 현명합니다...  

🎄100세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꼭 실천해야 합니다.
🔸️1. 들깻잎을 많이 먹는다!
🔸️2.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다!
🔸️3. 열심히 일한다!
🔸️4. 가진 것을 베푼다!
🔸️5. 무엇이든지 배운다!

"100세 비밀"의 결론은 의외로 간단명료합니다...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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