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시원하게 먹을 동치미를 담그다.
2018년 12월 5일(수)
몇일전 지인이 맛있는 무우라며 큰다발로 2개를 보내주셨다.
그 무우로 동치미를 담그려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겨울 동치미 맛있게 담그는법"을 검색하였다.
오늘은 검색한 내용을 종합하여 겨울내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동치미를 직접 담그었습니다.
잘 따라 한다고 했는데 올 겨울동안 속 시원하게 먹을 수가 있을까요?.
작년엔 서울 사시는 누님께서 담그어 주시고 가셨는데
이번엔 제가 손수 시도하였답니다.
김장한 배추 김치는 지난 토요일(12월 1일) 처형집에서 담아 주셔서 가지고 왔거든요.
▣동치미 담그는 재료는,
무우 10개 (주먹 크기부터 1.5배 까지),
배 1개,
사과 1개,
양파1개,
대파 2개,
쪽파 20줄기,
붉은갓 2포기,
무청 약간,
마늘 15쪽,
생강 1개,
대추 5알
삭힌 고추 6개,
고추씨 2큰술,
파뿌리,양파껍질 약간,
솔잎 2가지,
천일염 2공기,
물 6리터,
준비했습니다.
▣제가 동치미 담그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간단한 글로써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인근의 유명한 약수터에서 생수를 준비했습니다.
▼하루전 생수 6리터에 7년된 천일염 2공기를 넣고 저어서 녹여 둡니다.
약간 짜게 담그고 꺼내서 먹을 때 생수를 섞어 먹을려구요.
그래서 짜다 싶을 정도인 소금과 물을 8 : 1 로했네요.
▼천일염 중에서 제일 좋다는 송화염이라 그런지 하루를 재우면 불순물이 가라앉더라구요.
▼무우는 주먹보다 약간 큰 10개를 준비했습니다.
무우의 누런 잎은 제거해 주시고, 껍질은 벗기지 말고 수세미로 겉을 깨끗이 박박 닦아 흙을 제거 해줍니다.
▼굵은 소금 1/2컵을 무우에 골고루 뿌리고 요리저리 굴려서 12시간 절여 두었습니다.
▼배와 사과는 4등분하여 꼭지와 밑을 도려내고 씨를 빼고
양파는 2등분으로 자르고 생강은 편썰기로 썰고요.
쪽파와 붉은 갓은 소금물에 1시간 정도 절이고요.
▼마늘, 생강, 대추, 고추씨는 다시백에 넣어주면 편리합니다.
대파 뿌리, 양파껍질도 씻어서 함께 넣어주고요.
그리고 쪽파는 삭힌고추와 함께 말아줍니다.
▼먼저 동치미를 담글 김치통 바닥에 부재료를 넣은 다시백과 대파를 깔아주었습니다.
▼건져서 살짝 씻어둔 무우를 넣고,
준비한 동치미 부재료들을 무우 사이사이에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소금을 타 놓은 물을 바닥의 찌꺼기가 뜨지않도록 살포시 부어줍니다.
저는 6L를 부었는데 재료가 전체적으로 잠길 정도면 됩니다.
▼소금물을 부어 주고 눌림판으로 눌러주면 맛있는 동치미 담그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엔 다용도실에 놔두고 숙성하다가
3일 지나면서부터 열어서 국물이 뿌옇게 되어가는지 보렵니다.
국물이 뿌옇게 되고 테두리 쪽으로 잔거품이 올라오면
김치 냉장고에 넣고 저온숙성하래요.
냉장고에 넣고 약 일주일이 지나면
새콤한 동치미 냄새가 난데요.
그때부터 꺼내 맛있게 먹으면 된답니다.
▣사진으로 동치미 담그는 내용을 대략 정리 해보았는데요.
한달쯤 되어 동치미 국물에 맛이 제대로 들었으면
마늘, 생강 넣은 다시백과 사과, 배는 건져내는 것이 좋데요.
이번에 담근 동치미가 시원하고 맛있으면 좋겠지만,
혹시 안되더라도 실패를 발판 삼아 다른 반찬 만드는데 참고하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