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된장을 가르다.
지난 정월 말날인
3월 7일
간장을 담았었던 메주를
조금 늦었지만 75여일 지켜보다
드디어 오늘
간장과 메주를 분리하였다.
▼ 먼저 메주가 떠오르지 못하도록 설치한 대나무를 제거합니다.
▼ 숯과 고추, 대추, 솔가지, 옻나무를 건져둔다.
▼ 소금물에 불은 메주를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스럼게 건져낸다.
서리태 콩이라 메주가 시꺼멓다.
▼ 남은콩, 부스러기는 조리망을 이용하여 건져냅니다.
▼ 잠시 건져 두었던 고추, 대추, 숯등은 간장에 그대로 다시 넣어준다.
일년 뒤에 건지렵니다.
간장은 일단 곰팡이가 보이지 않으므로 달이지 않고
자주 대나무로 저어주면서 발효시키려구요.
▼ 분리한 메주를 손으로 주물주물하며 잘게 으깹니다.
여름내내 햇볕에서 쫄아들 것을 생각하여
간장으로 질퍽하게 된장의 농도를 맞춥니다.
▼ 작년에 만들어 놓은 함초가루를 넣고 다시 잘 으깨며 섞어 준다.
된장 간을 싱겁게 맞추면 여름에 상하기 쉽기때문에
천일염과 간장으로 짜다 싶을 정도로 짭짭하게 간을 맞춥니다.
▼ 사용할 된장항아리를 가스램프로 소독한다.
▼ 항아리에 메주와 함초를 섞은 된장을 넣고
손바닥으로 된장을 다짐니다.
약간 되직하지만 며칠 뒤 연잎 깔때
한번 더 간을 보며 농도도 조절하렵니다.
▼ 연잎으로 된장을 덮고,
그 위에 비닐로 덮고 소금으로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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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입구를 깨끗이 닦고,
천망으로 쓰운다.
▼ 마지막으로 뚜껑을 닫아주면 끝이다.
일주일 뒤에는 유리뚜껑으로 교체할렵니다.
작년엔 장모님께서 가르기를 해 주셨는데
올해는 나홀로
인터넷검색, 연구하여 마무리하였다.
장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지요.
열심히 발자취를 남기며
맛있는 장을 만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