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다녀오다
지난 8월 11일과 12일 (1박 2일)
여수 금오도의 비렁길로 트레킹을
뒷집 김안식형님 부부와 함께 4명이 다녀왔습니다.
먼저 여수에 도착하여 해양엑스포 박물관을 구경하고,
돌산읍 신기항에서 오후 2시 배를 이용,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하여,
함구미까지 택시로(택시비 10,000원)이동한 다음
드디어 비렁길의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비렁은 벼랑을 뜻하는 여수 사투리로, 비렁길은 주민이 예전부터 이용하던 해안 길을 살짝 다듬어 조성한 것이었다.
★ 안내유인물에 의하면 금오도 비렁길은 5코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코스별 거리와 소요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1코스 : 5.0km(2시간) 함미구~미역날바위~송광사절터~신선대~두포 2코스 : 3.5km(1시간30분) 두포~굴등전망대~촛대바위~직포 3코스 : 3.5km(2시간) 직포~갈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학동 4코스 : 3.2km(1시간30분) 학동~사다리통잔망대~온금동~심포 5코스 : 3.3km(1시간30분) 심포~막개심포~장지 이렇게 비렁길 탐방로는 총 18.5km로 종주시에는 약 8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산행초보자도 무난하게 걸을 수 있는 부담없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
친구의 권유로 비렁길트레킹에 도전한
우리는 1박 2일이면 5코스까지 종주가 가능하리라 생각하였었다.
그러나 1, 2코스를 마치고 직포의 열린민박에서 숙식을 하고
다음날 3코스를 탐방하고
학동에서 택시를(택시비 18,000원) 불러 여천항으로 이동하여
오후배로 신기항으로 귀항하였습니다.
4,5코스는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기암절벽과 오염되지 않은 탁트인바다,
푸르고 웅장한 산세,
향기로운 바람,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렁길 1-3코스중에서 최대의 하이라이트 코스는
역시 3코스(직포~학동구간)였습니다.
▲ 여수의 해양엑스포 관광단지에서.
▲ 여수시 해양엑스포 관광단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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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을 타기위해선 꼭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사고 여파인듯 하네요.
▲ 금오도의 특산물인 방풍나물이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한가로운 트레킹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제1코스는 함구미에서 두포마을까지 5.0Km로
대략 2시간 걸린답니다.
▲힘든 구간은 별로 없지만
트레킹이 목적이라면
반드시 등산화나 트레킹화가 필수입니다.
▲ 금오도의 안내판은
대체로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잊어버리는 염려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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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전망대...미역널방에 도착...
주민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말리던 곳이랍니다.
▲ 미역널방은 왜 이길이 비렁길인지를 잘 알려주었다.
바다가 보이는 산길과 벼랑을 따라 걷는 길이 수시로 나온다.
멀리 보이는 돌출부가 신선대랍니다.
▲ 시원한 나무그늘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 가슴이 뻥뚤린 만큼 시원한 바다.......
▲ 전경은 아래사진이랍니다.
▲ 송광사 절터....
옛날 보조국사 지눌이 암자를 지었는데
현재는 터만 남아있습니다.
▲ 이번 트레킹에서 우리가 걸어야할 길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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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를 내려다보면 천길 낭떠러지....
깍아지른 절벽과 아름다운 풍광...
이런 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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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길이 나왔다, 돌길이 나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수 없이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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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봉전망대는 탁트인 바다와 오금을 저리게하는
깍아지른 듯한 바위 위에 자리잡아 그 곳 위에 서있기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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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부.
▲ 이번 여행을 함께해준
김정난, 김안식형님 부부.
▲ 인동초의 금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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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도 1~3코스를 마치고 금오도 여천항에서
▲ 우리를 태우고 나갈 선박.
비렁길 탐방을 위해서 여수에서 금오도로 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수여객선터미널 ~ 금오도(함미구, 여천, 우송, 우학)로 가는 방법과
두번째는 돌산 신기항 선착장 ~ 금오도(여천)로 가는 방법
세번째는 백야도 백야 선착장 ~ 금오도(함미구, 직포)로 가는 방법이 있으나
우리는 두번째인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 금오도 여천항이여!!!!
4, 5코스를 찾아 다시 올때까지 안녕!!!!!
아직 안 다녀오신 분,
계획만 세우신 분,
금오도 비렁길을 빠른시일내 한번 다녀오세요.
절대로 후회는 하지 않겠데요.
▲ 광주로 돌아오면서 여수시내에서 회에 소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