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m0427 2008. 1. 30. 21:45
 초 어

 

 특 성

잉어과 황어아과 초어속에 속하는 어종으로서 영어명은 그래스 카프(grass carp)이며, 학명은 Ctenopharyngodon idellus. 원산지인 중국에서도 초어라는 이름의 차오위(草魚)로 부르며, 이 외에 차오칭(草靑), 차오빠오(草包), 허우위(厚魚), 꾼쯔위(棍子魚) 등의 방언이 있다. 일본명은 소교이다.
겉모습은 잉어와 비슷하나 등지느러미의 기저가 짧고 잉어처럼 수염이 없는 것이 특징. 목구멍에는 2줄의 이빨이 빗살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비늘은 잉어와 비슷하다. 다만 측선상의 비늘이 38~44개이고 체색은 암회색이며 배부분은 은백색이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은 자칫 잉어로 잘못 혼동하게 되는데, 외견상 잉어와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우선 등지느러미가 매우 작고, 잉어와 비슷한 체형을 하고 있으나 등의 윤곽이 둥글게 굽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회청색, 암회색 빛이 짙어져 조금 검게 보이고, 잉어와 달리 수염이 없다. 강, 하천의 하류지역이나 호소의 수심이 다소 깊은 곳에 산다. 중국 흑룡강으로부터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도 서식하며, 이 외에 일본 등 주로 아시아 대륙 동부에 분포한다. 갈대, 줄 등의 벼과식물을 잘 먹으며, 각 종 말풀류 등 수초를 주식으로 하는 대식가이자 잡식성 어류로서 수중의 수초를 제거할 목적으로 호소에 방류한다. 따라서 조정경기장이나 수초의 과다한 번식을 막기 위한 곳에 넣고 있다. 원산지인 중국대륙에서는 4~8월 사이에 주로 햇볕이 나는 한낮에 산란한다. 알은 반침성란(半沈性卵). 중상류에서 산란한 알이 떠내려 가면서 바다에 이르기 전에 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온 18~22℃에서 수정된 알이 부화되려면 41~48시간이 걸리며 강물이 적거나 유로(流路) 연장이 짧으면 알이 부화되기 전에 바다로 흘러가 부화되지 않으므로 자연번식 할 수가 없다. 국내에서 대두어, 백연어와 함께 자연번식이 이루어지지 않는 종으로서 초어와 백연어, 초어와 대두어의 교잡종(hybrid)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의 자연번식이 가능한지는 불분명하다.

낚시방법

국내에서는 초어만을 전문으로 하는 낚시는 행해지지 않고 있다. 잉어낚시나 기타 민물낚시에서 간혹 낚인다. 충주호나 소양호 등지에서 이따금씩 낚이는 놈들이 있다. 낚시로 낚인 것 가운데 국내 최대어는 130cm 미만이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1.4m 짜리가 낚인 적이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각 대하(大河)와 그 지류 수계(水系)에서 한여름철 초어낚시가 성행한다. 잡식성이어서 중국에서는 귀뚜라미나 강도래, 지렁이 및 콩 등을 미끼로 쓰고 있다. 떡밥으로도 낚는다.

낚시채비